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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 재편성 공연 방송을 보고... *(간접광고)
    텅빈... 와인통/┏ 잡담¡마음가는.. 2011. 5. 20. 15:19

    처음 재편성 후 경연이 아닌 공연을 보고서 당혹스러웠던 느낌 하나...

    케이블 방송이 아닌 공중파 방송에서의 직접적인 싸이트 광고!
    물론 다른, 보통 주말 오후에 하는 아이돌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음방들도 그런지 어떤지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주일 일명 황금시간대, 일반적으로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시청하기 쉬운 시간대에
    전파를 타는 방송에서 한다는 간접광고? 라는 것이 매번 노래 소개마다 멜론싸이트는 기본광고.
    그것도 멜론 로고까지 포함해서 곡 제목 바로 앞머리에 붙여놓으니 싸이트 주소만 없다 뿐
    완전히 직접적인 광고 아닌가?

    지난 주(5월1일) 방송분에서는 아예 삼성전자도 대놓고 광고.
    그 전까지 지난 방송에서는 그래도 김치냉장고라고만 하더니 이번엔 아예 대놓고 삼성전자 광고가,
    무슨 피겨스케이트나 월드컵 방송 때에나 보이던, 눈에 거슬렸던 스타일로
    한 가운데 떡하니 뜨는데 직접광고와 간접광고의 차이가 뭔지, 광고에 대한 정의와 그 구분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그것도에 모자라 방송 마지막에 미공개 영상은 다음에서 제공한다는 광고가 한번 더 나온다.
    그 영상은 무료서비스일까?
    Daum 에서 제공하는 실시간재생 영상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냥 사용 안 해봐도 그 서비스가 무료서비스는 아닐 것이라는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방송국 웹페이지에서 하는 다시보기 서비스도 무료가 아닌데,
    방송국 싸이트도 아닌 타 포탈싸이트를 통해서 제공한다는 서비스가 무료일리가 없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건 Daum이라는 싸이트가 워낙 국내 인터넷서비스와 역사를 거의 같이 하다시피할 정도로
    초창기부터 메일계정 서비스였기에 시청자에게 신규 가입까지 유도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

    분명한 것은 MBC 주일저녁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컨텐츠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고품격화를 위해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해서 직접과 구분이 불분명할 정도로 광고를 내보낸다면
    프로그램의 퀄리티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건지,
    정말 좋은 가수들과 좋은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간접적인 광고 밖에 해답이 없는 것일까?
    나는 가수다는 분명히 그 프로그램의 분류를 예능에 두고 있다.
    음악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에는 그 음악적 요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그램 방송 내내 신경을 건드렸던 간접광고라는 그 부분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그 음악적인 품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높이, 욕구를 맞춰줄 만큼의 능력이 MBC에는 없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요즘 10, 20대은 서비스 제공 과정등에 대한 개념보다 갖고 싶은 것을, 보고 싶을 것을 보고자하는 욕구가
    우선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이용한 공중파를 이용한 MBC의 상술인가?

    적어도 흑백TV를 봤던 세대에 속하는 내겐, 그리고 비슷한 정서를 가졌을 법한 세대에겐,
    방송 중에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광고들과 반복되는 짜집기 식의 인터뷰 영상은
    음악 프로그램을 목말라하고 그 컨텐츠에 취하고 싶어서 보는 시청자들에게 분명히 방해가 되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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