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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어 베러 월드 - In A Better World텅빈... 와인통 2011. 4. 29. 01:34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도 전혀없이 감독만 보고 받아두었다가
어느 주일 아침에 무심히 틀었는데 한참을 멍하게 있게 만든 영화.
영화를 보는 시간동안 지루함이라고는 전혀 없었고 포스터에는 휴머니즘이라고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마지막까지 도는 이상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영상톤이 너무나 선명하면서도
대자연을 위주로 아름다운 씬을 많이 보여준다
영화 또한 딱 이거구나 싶은 한가지 테마가 아닌 사람과 사람에 대한 많은 것들을 담고있다
엄마를 잃은 아직은 어려도 되는 남자아이
전학간 첫날 짝 아이의 자전거에 바람이 빠진걸 보고 바로 다른 아이의 자전거에서 벨브를 풀어주면서
오늘은 다른 아이의 차례라고 무표정한 얼굴로 이야기한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소송을 위한 별거 중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또 한 아이
난민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하는 아빠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지만, 새로 사귄 친구를 잃을까봐 혼자 두려워해야 한다
그 두 아이들의 세상과 함께 그 엄마, 아빠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합쳐져서 '사람'을 이야기한다
저예산 영화라는게 처음부터 보일만큼 단순하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은 영화
솔직히 요즘처럼 참 볼만한 영화없는 시기에 제대로 득템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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