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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화요일 강심장 vs 승승장구
    텅빈... 와인통/┏ 잡담¡마음가는.. 2010. 12. 17. 06:52

    이번주 화요일 여느 때와 달리 강심장 대신 승승장구를 선택했던 시청자 중에 1人이다.

    승승장구가 좋아서도, (기존 토크쇼들과의 전혀 다른 차별된 진행방식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업그레이드된 토크쇼니 뭐니 하는 것도 싫고, 오히려 옆에서 바쳐주는 MC들이 안타까울 정도로
    김승우의 어설픈 진행은 너무나 불편하며, 무대 한 쪽에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이는 수시로 바뀌는 방청객들의
    모습은 이미 주위산만하기 짝이 없는 프로그램에서 더욱 더 집중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게스트가
    호기심을 자극해서 역시 아니었다.

    이미 이전에 이재룡부부가 나왔을 때에 분위기를 파악했기 때문에 부부 동반 출연의 게스트일 경우 어느
    한 쪽만 일방적으로 띄워주기? 내지는 소위 연예인들 부부도 일반인들과 다를바 없다를 각인시키기 위해
    조금은 억지로 우기는 듯한 뉘앙스가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사실은 승승장구도 그다지... 였다.

    게다가 이미 공중파 채널 중 한군데에서 비슷한 설정의 드라마(대물)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방영중인
    드라마에 시청률로 패했다는 종영드라마(도망자, 플랜 B -개인적으로는 시청률 따위로 드라마의 승패를 가리고
    싶지 않다. 드라마는 철저하게 그 작품성으로 승부해야지, 불특정소수의 집계일 뿐인 시청률이 드라마의 흥행을
    쥐고 흔든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들고, 시청률 집계에 포함되지 못한 시청자들은 무시당하는 체제이어서
    더더욱 반발심만 든다.)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드라마(President)의 주인공들 아닌가?

    KBS 에서 방영될 대통령 관련 드라마라, 글쎄 안봐도 조금은 뻔하다라는 생각이 더 강한 것 역시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처럼 강심장을 보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이 이슈메이커가 된 정선희. 그녀의 출연 때문이다.
    지난 주 예고 편에서 그녀이 얼굴이 화면에 뜨는데 정말 뜨악했다.

    지난번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에도 좋아하는 김제동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선희 때문에 보지 않았건만,
    여신? 들이라는 타이틀이었던가? 여하튼 타이틀이건 뭐건, 정선희를 캐스팅한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정선희의 캐스팅의 문제는 케이블 방송에서 배출한 연예인들에 대한 공중파 방송국에서 캐스팅기피문제와
    또 다른 문제라고 본다.

    물론 마약, 폭행, 음주운전등 각종 사건들을 저지르고 나서 그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연예인들은 절대
    복귀 반대다, 라는 주장은 아니다. 오히려 어느 정도 반성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컴백했을 때에 선입견
    없이 그 모습 그대로를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연예인들도 분명히 사람이고, 그들도 당연히, 아니 오히려 우리 일반인들보다 순간순간의 스트레스가
    많은만큼 우발적인 사고들도 많을 것일테니 그럴려니 하고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일명
    빠순이들의(청소년들) 정서적, 혹은 가치관이나 사고능력 상에 아주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는
    묵인하고, 관심 밖에 두고 사는 편이다.

    그렇지만 정선희씨의 경우, 우선은 사람의 생명, 죽음에 대한 그녀의 불분명한 태도로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한 핫이슈라기 보다는 왠지 사람을 얼마만큼 소중히 하는지 보여지는 문제였기에 강한 반감이 먼저 든다.
    당시의 기사들도 그저 정선희 감싸기 기사와 의문 투성이의 미스테리에 대한 기사들로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녀가 지금에서야 나와서 어떤 단어들로 그간의 생활을 포장하고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려보려
    한들 이미 생명. 그것에 관한한 그녀는 분명히 아웃이다.

    그래서 그런, 기본적인 가치관이 상식이라는 범위 밖에 있는 연예인들의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출연도
    무조건적인 거부반응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다.

    기사들을 보니 강심장에서 달콤쌉싸름하게 포장은 제대로 했는지 반감기사보다는 그녀를 안고가자는 분위기의
    기사들이 더 많이 뜨더라만, 그녀는 사람으로써 기본으로 지켰어야 하는 시댁(그녀는 이혼을 한 것이 아니라
    사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녀의 시댁이라고 봐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에 대한 태도는 어떨지...

    방송인으로 오랜 시간 살았고, 그녀의 재주가 아깝다고 하더라고 그런 그녀의 위치에서 그녀가 저지른 말실수와
    남편을 먼저 보내는 과정에서의 태도는 방송인으로 받아들여주기에는 무리라고 본다.

    도대체 상식적인 기준의 가치관이라는 것들이 전부 무너져가는 세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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