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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무적 야구단 폐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텅빈... 와인통/┏ 잡담¡마음가는.. 2010. 12. 14. 14:25

    KBS 는 일반인의 소유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건물과 장비,
    그리고 직원들 월급까지 충당하는 국영방송공사다.

    KBS 홈페이지 입장시 팝업메뉴에 자신있게 수신료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눈에 띄는데.
    정말 그렇게 수신료 대비 그만한 질적 방송제작물을 수신료를 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KBS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뜨는 팝업메뉴와 관련해서도
    BBC의 경우는 국영방송국이기 때문에 가장 진실에 가까운, 타협하지 않는 기사와
    제작된 영상물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곳과 비교하면서 수신료에 대해 언급할 정도로 대한민국 방송제작물의 수준과
    형평성에 벗어나지 않는 진실한 내용의 뉴스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KBS 제작 방송영상을 다시 보려고 할 때에 타국영방송국들처럼 서비스 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비교하지 않으면서 단순 숫자로만 보여주는 수신료라는 가격은
    각 나라의 물가도 무시, 서비스 퀄리티도 무시한 단순하기 짝이 없는 우스운 경우다.

    미국, 영국, 독일,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공정성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방송사에서
    수신료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있다는 듯이 팝업을 띄우면서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장기프로젝트를 하고있는 방영중인 프로그램을 종영시킨다니
    그것이 바로, 어쩌면 KBS스러운 결정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국민들과 그나마 소수의 시청자들까지도
    우롱하고 있다는 결과라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시청률이 높이 나오는 프로그램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면,
    방송사마다 매달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새로운 코너를 신설하고를 계속 반복해야 할테고,
    결국 그렇게 해서 살아남는 프로그램들이 남기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요즘 프로그램들은 생명이 모두 그리 짧은건지, 볼만하다 싶으면 폐지된다 하니...
    그러니 결국 TV가 바보상자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생각이나 여운같은 것이 없이 그 시간만 웃고 말면 그만인 호흡이 짧은 방송들에만 연연하고
    정확하지도 않게 집계되는, 일부의 시청률이라는 숫자가 전 국민의 시청률인듯 떠들면서
    시청률이 안나오는 프로그램은 조기종영 내지는 폐지라는 단순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편성하고 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드라마나 오락프로에서도 감동이 있었고 스토리가 있었건만,
    요즘은 그런 방송컨텐츠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다 간만에 야구에 관심도 없었던 30대 후반의 여자가 어머니와 같이 보면서
    웃고 이야기를 계속 나눌 수 있는 방송물을 찾았다고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었는데
    또 시청률이라는 것을 이유삼아 폐지라니 아쉬움이 아닌 사기를 당한 듯한 기분이다.
    물론 방송 도중에 멤버를 교체하면서 그 프로그램의 의미가 조금 퇴색하기는 했어도
    분명 다수가 야구를 모르던 남자들의 도전기였고,
    그들의 성장하는 모습, 경기에 임하는 모습등을 보면서 야구의 룰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었다.

    KBS에서 어떤 캠페인을 했다한들 천무야 단원들이 아직까지 해온 것만큼 야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었을까?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방송국에서 하는 캠페인과 방송인들이 하는 것은
    분명 시청자들에게 다가오는 분위기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건간에 국민들의 호응도를 끌어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현장에 있는 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그게 몇푼의 돈보다 소중하지 않다면, 그건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KBS 관계자들은 이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천하무적 야구단, 그 프로그램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는 시청률로 계산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소수일지언정 스포츠, 문화적인 영향력으로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KBS는 공영방송국이다.
    채널을 두개를 소유하고서 시청률 운운하기에는 그 근본적인 의무와 존재의미가 무색해진다.

    MBC나 SBS 다른 공중파 방송국과는 달리 영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방송국이 아닌
    공영방송국에서 시청률로 프로그램을 내린다는 결정은 어떤 방식으로도 이해시킬 수 없는,
    눈 앞의 이익에만 연연하는 절대 상업적인 모습으로 보일 뿐.

    외부제작이라고 방송제작물은 저작권료 받고, KBS 자체 제작물은 아예 제휴서비스를 안해주는 등으로
    사실상 동영상으로 다운로드는 불가능하게 만들어놓고
    시청률에 연연하는 것은 광고수익만으로 방송제작물을 평가하는,
    수준 이하의 문화적인 상식을 가진 분들이 방송국을 운영한다고 밖에 볼 수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면서 네티즌에게 네티켓을 강조할 권리가 있을까?

    수신료가 적은 금액도 아닌데, 그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들은 왜 세금내는 국민들에게
    결정사항만을 통보하는 방법을 취하는지도 이해불능이다.

    돈이 되지 않는다 해서 프로그램을 종영시키는 일방적인 통보를 시청자들에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소수의 시청자도 국민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정치는 소위 극일부 몇 %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고,
    방송은 소수 몇 %의 시청률만으로 국민전체의 시청률인듯 떠들어대면 편성을 시도때도 없이 맘대로 바꾸고...

    KBS... 참 국영방송공사라는 이름이 무색할 뿐이다.

    우리나라 국영방송국의 현실이 타국에 자랑거리는 커녕 이럴 때는 오히려 민망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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