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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입니다.텅빈... 와인통/┣ 시간 속 쳇바퀴 2010. 9. 21. 15:132006.05.14
나 아파.. 하면, 가다가도 되돌아오던 사람이었기에,
일을 하다가도, 내 징징거림에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약 사들고 와서는
감동했지? 하며 웃겨주던 사람이었기에...
지금처럼 미치게 아플 때에는,
그 사람 없이 뭘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눈물과 같이 삼키는 약알은 갯수만큼이나 속을 쓰리게 하지만,
그 조차도 그리움을 다스려주지는 못하나봅니다.
아픔보다도 더 크게 자리잡는 이 그리움은,
끝이 어디인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흐르는 눈물에 지침은 언제인지,
나는 분명히 지쳐가고 있는데,
내 가슴은 하나도 지치지도 않나봅니다.
되돌아 갈 수도 없는 길이기에,
다시 욕심내선 안되는 사람이기에,
아무리 나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
아프지 말자.. 하지만,
그럴 때면 더 아파오기만 할 뿐,
나 자신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나는 바보입니다.
오로지 한 곳만을 바라볼 줄 밖에 모르는 나는...
그래요. 그렇게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텅빈... 와인통 > ┣ 시간 속 쳇바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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