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EIDF 2009 프로그램 간단소개
    텅빈... 와인통/┣ 잡多¿stg TODOS? 2009. 9. 28. 19:15
    출처 : EBS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작품들에 관한 설명만 퍼왔습니다!


    아름다운 단편

     
    소리 없는 눈 / Silent Snow
    감독 얀 반 덴 버그
    제작국가 네덜란드  
    제작년도 2007
    러닝타임 14min  
    방영일시 2009-09-22 13:20

    세계 곳곳에서 뿜어낸 공해가 북풍에 실려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가진 그린란드의 우미나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작품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두 소녀의 일상을 통해 소리 없이 벌어지고 있는 북극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린란드의 우마나크는 한때 천의 자원과 빙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각광받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 우마나크는 지구의 환경오염과 함께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 지구상의 모든 해류들이 돌고 돌아 북쪽 끝에 있는 이곳에서 끝나기 때문에 전 세계 곳곳에서 배출된 오염물질들이 이곳에 고스란히 쌓여가고 있다. 영화 <소리 없는 눈>은 이 재앙에 관해 가장 나지막한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러나 이 짧은 영화가 주는 울림은 그리 조용하지만은 않다. 영화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두 소녀의 눈을 따라 소리 없이 벌어지고 있는 북극의 변화를 따라간다. 소녀들은 그린란드의 해수 오염에 관한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일출을 맞이한다. 소녀들의 일상은 여전히 평화롭지만 이 고요한 일상과 아름다운 풍경은 곧 죽음의 그림자에 잠식당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벌여놓은 재앙을, 자연을 닮은 이들이 거두기라도 하는 듯, 소녀들의 담담한 내레이션과 한 폭의 회화 같은 영상,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 처참한 현실과 대비되는 이러한 영화적 표현 때문에 <소리 없는 눈>은 지구 환경오염을 다룬 그 어떤 소란스런 다큐멘터리보다 고발적인 영화가 된다. (배주연)

    2008 서울 환경영화제, 최고 단편상
    2008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권상, 특별 언급
    2008 느린 양식의 영화, 금달팽이 단편상

    얀 반 덴 버그 Jan van den Berg
    70년대 초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영화제작을 시작했다. 작가, 촬영감독, 그 외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DRS필름을 설립했으며, 주로 문화의 최첨단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리터니 / Returnee
    감독 마붑 알엄  
    제작국가 대한민국
    제작년도 2009
    러닝타임 25min
    방영일시 2009-09-27 20:00

    10년 넘게 한국에 살던 마숨이 고국 방글라데시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귀향이 기쁘지 않다.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활동으로 한국에서 추방당한 마숨의 귀향기를 따라가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사회의 변화와 연대를 모색해 본다.

    <반두비>, <로니를 찾아서>의 배우로 친숙해진 마붑 알엄은 영화감독이자 이주노동자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이주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그의 단편 <리터니>는 한국에서 투쟁했던 이주노동 활동가들이 강제로 추방당한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처음부터 노조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차별로 가득 찬 이 땅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그들이 내렸던 소박한 결론이었다.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 온 이들이 절실히 원했던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합당한 대우다. 그러나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이 사회에서 외로운 이방인이자 외톨이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고국에 돌아온 그들은 각각 노조를 만들고 지역 사회에서 활동을 이어갈 준비를 한다. 한국에서도 고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결코 포기나 좌절을 모른다. 그들은 한국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을 사랑한다고 러브 레터를 보낸다. 그들은 국경과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힘을 합치고 있다. “너의 마음의 문을 열어라”라고 노래하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진실을 깨닫게 된다. 피부 색깔만 다른 한국인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타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다. (전종혁)

    마붑 알엄 Mahbub Alam
    이주노동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며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디어 활동가. 1999년에 노동자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가 2001년 남양주 지역 방글라데시 공동체를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다큐멘터리 Boishakhi를 연출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였으며 <로니를 찾아서>(08), <반두비>(08) 등에서는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거장의 눈 헤어조크 
     
    나의 친애하는 적 / My Best Fiend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제작년도  1999  
     러닝타임    방영일시  2009-09-27 21:30
     제작국가  영국, 독일, 핀란드, 미국

    헤어조크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우정과 애증의 관계를 넘나들었던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의 사후에 만들어진 작품. 헤어조크가 13살 때 이루어진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5편의 작품을 함께 하며 지속된 특별한 관계와 추억의 회고, 그리고 클라우스 킨스키의 광기를 보여주는 기행에 가까운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스트라빈스키의 불꽃과 차이코프스키의 얼음이 만난다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 광기의 에너지로 이글거리는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 그리고 그 통제 불가능한 야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차갑게 지켜보면서 카메라 프레임 속에 가두는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이 두 사람의 기나긴 애증 관계는 영화사에서 결코 도달 할 수 없을 것 같던 새로운 미적 영역을 개척한다.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99년 작 다큐멘터리 <나의 친애하는 적>은 이 불꽃과 얼음의 극한 대립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노스페라투>, <보이체크>, <코브라 베르데>, <아귀레, 신의 분노>, <피츠카랄도> 등 5편의 장편영화를 함께 했던 영화적 동지이자 원수였던 킨스키와의 첫 만남, 이후 영화 촬영 기간 내내 참아내야 했던 킨스키의 기행과 히스테리, 발작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실제로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고 했던 일화들, 수백 톤의 증기선을 산 위로 끌어 올리는 무모한 촬영, 영화 속 스토리보다 더 회자된 정글 속 이야기들은 대단히 흥미롭다. 마지막 2분, 나비와 함께 애처럼 즐겁게 놀면서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킨스키가 비춰진다. 킨스키를 주목하던 카메라가 어느새 헤어조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순간이다. 나비의 날개짓같이 가벼웠던 킨스키, 평생 그의 광기를 카메라 프레임 속에 잡아 두려 했던 헤어조크의 미안함이 고백처럼 드러난다. 비로소 그는 그를 날려 보낸다. (오정호)

    1999 상 파울로 국제영화제, 관객상

    베르너 헤어조크 Werner Herzog
    1942년 독일 뮌헨 출생. 산골 마을인 바바리아에서 자란 그는 영화는 물론 TV와 전화도 접하지 못한 채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린 나이부터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 시작했으며, 철공소에서 번 돈으로 단편 <헤라클레스>를 제작,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첫 장편 <싸인 오브 라이프>(68)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면서 주목 받는 감독이 됐다. 이후 <아귀레, 신의 분노>(72)로 그의 페르소나,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를 만났으며, 뉴저먼시네마의 기수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그는 극한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목표를 추구해가는 광기 어린 인물들을 주로 다뤘으며,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74), <피츠카랄도>(82), 와 <그리즐리 맨>(05) 등을 통해 칸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즐리 맨 / Grizzly Man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제작년도 2005
     러닝타임  103min  방영일시  2009-09-26 24:00
     제작국가   미국

    다큐멘터리 리얼리티의 극단을 보여주는 작품. 동물 애호가이자 알래스카의 국립공원에서 회색곰과 13년간 동거생활을 했던 티모시 트레드웰의 야생생활을 담은 이 작품은, 그가 늙은 곰에게 죽게 되는 순간까지 포착해 화제가 되었다.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과 인터뷰를 통해 티모시 트레드웰이라는 한 남자의 일생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베르너 헤어조크는 세상 밖에서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그리즐리 맨> 역시 자신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한 평범한 사람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주인공 트레드웰은 전혀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13번의 여름을 곰과 함께 보낸 아마추어 환경운동가이다.
    그는 “곰을 지키기 위해서” 알래스카의 국립공원에 들어간다. 카메라를 두고 곰과 마주한 트레드웰은 외롭고, 사랑받길 원하고, 인정받고 싶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자신의 열망을 드러낸다. 한편, 그 안에 담긴 자연은 인간처럼 복잡하지 않다. 적자생존의 원리만이 움직이는 자연은 아름다울 만큼 간결하고, 또 광활하다. 또한 트레드웰을 바라보는 곰의 눈은 차갑고 무표정하기만 하다.
    허리케인이 몰아치던 어느 날, 주인공 트레드웰과 여자친구 에이미는 배고픈 곰에게 죽임을 당한다. 사람과 곰 사이에 지켜야 될 선을 넘었다던 세인의 경고와, 곰을 위해 기꺼이 죽으련다는 그 자신의 맹세가 귓가에 맴돈다. 오디오에 포착된 죽음의 순간, 그것을 덤덤하게 담아낼 수 밖에 없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관객은 삶의 경계를 실감한다.
    트레드웰이 담아낸 살아있는 야생성과 그리고 헤어조크가 담아낸 인간의 다면성을 탐험해 보자. (송지현)

    2005 로스 앤젤레스 비평가 연합, 최고 다큐멘터리상
    2005 뉴욕 비평가 연합, 최고 논픽션 영화상
    2005 선댄스 영화제, 알프레드 슬론 상

     
    세상 끝과의 조우 / Encounters at the End of the World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7
    러닝타임 99min
    방영일시 2009-09-27 23:10

    지구의 최남단, 남극에도 공동체가 존재한다. 화산학자를 비롯해 펭귄, 바다표범 연구가 같은 과학자는 물론, 언어가 없는 곳으로 온 언어학자 같은 괴짜들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남극에 머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남극의 광활한 천연 아름다움과 함께 ‘정복’을 위한 탐험을 넘어선 인류의 남극 ‘생활’을 담았다.

    독일이 낳은 거장, 뉴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베르너 헤어조크의 <세상 끝과의 조우>는 지구의 맨 끝 남극에 자리 잡은 맥머도 기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관공에서 생물학자에 이르기까지 1,00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지점인 이곳에서 베르너 헤어조크는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은 접근을 하면서도 다층적 스토리로 독특한 영상을 실타래 엮어내듯 필름에 담아낸다.
    마치 우주 한가운데를 유영하는 듯 새 차원의 느낌을 주는 신비로운 얼음 밑 세상, 컴퓨터로 만들어 낸 듯한 바다표범의 울림과 모든 것을 삼키려는 듯 아귀를 크게 벌리고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남극 활화산, 현기증 이는 깎아지른 수천 피트의 빙벽 등 지구 태초의 모습은 그 영상만으로도 흥분하기에 충분하지만 베르너 헤어조크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인도하는 스토리 라인은 그 감흥을 더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영상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현악과 성가 또한 감상 포인트. (정재응)

     
    아귀레, 신의 분노 / Aguirre, the Wrath of God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제작국가 서독, 페루, 멕시코
    제작년도 1972
    러닝타임 95min
    방영일시 2009-09-26 22:25

    극한 상황의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광활함을 대비시키는 베르너 헤어조크의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중 한 편이다. 헤어조크와 클라우스 킨스키가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작품이며, 전설의 도시인 엘도라도를 정복하러 나선 군대의 아귀레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인간의 광기와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뉴 저먼 시네마의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72년 작. 섞이면 폭발하는 두 물질 같았던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과 클라우스 킨스키의 첫 만남을 가능하게 했던 작품으로 영화사적으로도 저주받은 걸작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16세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안데스 산맥을 헤매는 스페인 원정대. 근거 없는 의심과 광적인 확신 사이를 오가며 신경질적으로 발작하는 영화 속 주인공 클라우스 킨스키, 500여 명의 스태프와 출연진을 데리고 아마존 정글을 특수촬영 장비 하나 없이 끌고 다닌 몽상가 감독인 베르너 헤어조크. 서로 닮아 있던 이 둘의 무모함은 정글 속 급류처럼 기존 영화적 내러티브의 골격과 해석방식을 거부하고 어느 누구도 닿지 않은 독보적인 영역으로 들어간다. 정글과 급류라는 수평적 심연을 거쳐 비언어적 소통의 세계, 신화 속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도달한 자만이 새로운 영토의 주인이 되었던 정복 시대, <아귀레, 신의 분노>는 패배하지만 결코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성난 영혼을 이야기한다. 이는 그의 페르소나인 클라우스 킨스키의 분노와 좌절을 통해 <피츠카랄도>(82)와 <코브라 베르데>(87)에서도 보여주는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모티프이다. 이 주인공들 모두, 영화 스크린을 통해 구현해 낸 20세기의 시지프스인 셈이다. (오정호)

    1973 독일 영화시상, 촬영상
    1976 프랑스 영화 비평가 연합, 최고 외국어 영화상
    1977 미국 비평가 협회, 촬영상

     
    헤어조크, 구두를 먹다 / Werner Herzog Eats His Shoe
    감독 레스 블랭크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1980
    러닝타임 20min
    방영일시 2009-09-26 22:00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은 작품. 헤어조크 감독은 당시 신출내기 감독인 에롤 모리스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두를 먹고, 그가 삶은 구두를 먹는 동안 영화, 예술, 그리고 인생에 관한 감독과의 대화가 펼쳐진다.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감독 자신의 신념을 유머러스하게 빗대어 풀어낸 작품이다.

    제목을 보고 ‘구두를 먹다니? 은유적인 표현이겠지. 설마 구두를 먹겠어?’라고 궁금증을 품었다면 이 작품을 꼭 볼 것을 권한다.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요? 그럼 카메라와 필름을 훔치세요.”라며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구두’ 요리를 즐기는 헤어조크의 표정은 이 작품의 백미! <피츠카랄도> <아귀레, 신의 분노> <세레토레> 등에서 보듯 헤어조크의 주된 테마는 극한 상황에서 극단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광기 어린 인물이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 쉽지만은 않은 촬영과 로케이션을 고집하며 영화를 완성하는 헤어조크, 그 자신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페루 산악지대에서 벌인, 전투를 방불케 한 촬영으로 거의 착란 상태에 빠진 주연 배우 클라우스 킨스키에게 총을 겨누고 “영화를 찍을 테냐, 아니면 여기서 죽을 테냐.”라고 물었다는 에피소드는 헤어조크라는 사람과 그가 만들려고 했던 영화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낡은 구두를 삶아 먹는 사람. <헤어조크, 구두를 먹다>도 그 연장선에 있다.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들과 더불어 베르너 헤어조크라는 감독을 알기 위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위트 넘치는 단편 작품이다. (조혜경)

    레스 블랭크 Les Blank
    1935년 미국 플로리다 출생. 툴레인대학에서 영문학 학사, 연극학 석사를 거쳐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필름 프로그램 박사를 받았다. 미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꼽히는 그는 민속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다큐멘터리 작가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1960년 만든 단편 다큐멘터리 를 시작으로 미국 남부 지역 문화를 소재로 한 다수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연출했다.


    페스티벌 초이스
     
    타폴로고 / Tapologo
    감독 가브리엘라 & 살리 구띠에레쓰 디와  
    방송시간 2009-09-22 22:15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목장 정착지인 프리덤 파크에 HIV 감염된 전직 성매매 노동자들이 모여 ‘타폴로고’라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그들은 그들의 나락에 떨어진 그들의 커뮤니티를 희망차고 견고한 곳으로 변화시킬 지킴이가 될 것을 배운다. 에이즈와 성매매에 관한 카톨릭 교회의 공식적 교의가 아프리카의 사회 문화적 상황에 적합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카톨릭 주교 케빈 돌링은 ‘타폴로고’에 동참한다.      



    환생을 찾아서 / Unmistaken Child
    감독 나티 바라츠  
    방송시간 2009-09-22 20:20
    텐진 조파는 7세 때부터 콘촉 라마를 스승으로 모셔왔다. 2001년, 콘촉 라마는 84세의 나이로 선종하고, 스승의 환생을 찾기 위해 텐진 조파는 길을 떠난다. 티베트의 곳곳을 누비는 4년의 여정 끝에 마침내 텐진 조파는 스승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아이와 만난다. 그 옛날 스승이 어린 그를 이끌어 주었던 것처럼 삶은 순환된다.   



    찢어라! 리믹스 선언 / RiP: A Remix Manifesto
    감독 브렛 게일러  
    방송시간 2009-09-23 21:55
    저작권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공공연하게 파일을 공유하는 이 시대에, 지적 재산권에 대한 실험적 접근이 시도된다. 인터넷 활동가인 감독은, 기존의 음악들을 섞어 새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Girl Talk를 포함해 이 논쟁의 주요 인물들을 찾아가 인터뷰한다. 생산자와 사용자 간의 벽을 흔드는 흥미진진한 저작권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비와 나 / The Queen and I
    감독 나히드 페르손  
    방송시간 2009-09-21 21:30
    이란혁명에 시위대 일원으로 참가했던 감독은 이후 혼란스러운 체제 속에서 형제를 잃었고, 결국 고국을 떠났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이란의 마지막 왕의 부인이자 망명생활 중인 왕비 파라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한다. 정치적인 견해는 달랐지만, 혁명은 두사람에게 같은 상처를 남겼고 놀라운 우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구글 베이비 / Google Baby
    감독 지피 브랜드 프랭크  
    방송시간 2009-09-21 23:10
    세계화 시대에 등장한 3대륙에 걸친 아기 생산 방식. 이스라엘 기업가 도론은 자신을 베이비 프로듀서라 소개한다. 그의 고객이 유전자를 선택하고 돈을 내면, 온라인으로 구입된 정자와 난자는 수정되어 인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된다. 첨단 기술의 발달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면 부모로 만들어 준다. 필요한 것은 신용카드뿐이다.                       

     
    가자 - 스데롯 전쟁 전의 기록 / Gaza-Sderot, Pre-War Chronicles
    감독 세르쥬 고르데 외 다수
    방송시간 2009-09-24 21:35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두 달 동안 가자와 스데롯 지역을 담은 프로젝트.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계속 일하고 사랑하고 꿈을 꾼다. 각 지역에 있는 6명의 등장인물의 일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촬영팀에 의해 각각 기록되었고, 인터넷으로도 선보였던 영상을 모아 2009년 1월 정식으로 제작되었다.   

     
    나는 경제 저격수였다 / Apology of an Economic Hit Man
    감독 스텔리오스 코울  
    방송시간 2009-09-24 22:35
    존 퍼킨스는 경제 저격수이다. 경제 저격수란 이른바 미국 제국 건설을 위해 세계 각국의 경제시장에서 ‘작전’을 펼치던 이들이다.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이 작품은 그것이 픽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는 이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2차 대전 후 50년,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이 퍼즐처럼 맞춰진다.    

     
    얼굴 : 그웬델린 이야기 / About Face: The Story of Gwendellin Bradshaw
    감독 메리 카츠케   방송시간 2009-09-23 23:30
    1980년, 생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그웬델린은 정신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에 의해 불 속에 던져졌고, 24년이 흐른 지금까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이 작품은 알래스카의 추운 겨울날 그웬델린이 자살시도를 한 사건에서 출발하여, 치유와 회복을 위한 그녀의 5년에 걸친 여정을 담고 있다.   

     

    해외특별상수장작
     
    바시르와 왈츠를 / Waltz with Bashir
    감독 아리 폴만 방송시간 2009-09-24 24:15
    감독과 만난 옛 친구는 매일 같은 악몽에 시달린다고 고백한다. 이야기 끝에 두 사람은 그 꿈이 레바논 전쟁에 파병된 경험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지만, 정작 감독 자신은 그 당시의 기억이 하나도 없음에 놀란다. 그는 옛 전우를 찾아 다니며 조각난 기억을 모으기 시작하고, 기억은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된다.

     
    나의 앙투안 / Antoine
    감독 로라 바리   방송시간 2009-09-26 16:10  
    타자기를 치는 작은 손, 소년은 은밀하게 속삭이듯 마담 루스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활기차게 달리고, 운전하고, 의사를 표현하고, 라디오를 진행하며 무전기 통신을 좋아하는 아이 앙투안. 그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여느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교육받는다. 앙투안의 실제와 가상의 현실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시처럼 섬세하게 그려진다

     
    원 맨 빌리지 / The One Man Village
    감독 시몬 엘 하브르  
    1975년에서 1990년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레바논 곳곳은 폐허가 되었다.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나버린 어느 산골 마을에 홀로 귀향을 결행한 시만 엘 하브르가 산다. 홀로 보내는 매일매일의 조용하고 고요한 그의 삶을 조카인 감독이 관조하며 카메라에 담는다. 그의 고독한 삶은 모두의 상흔을 치료하는 이야기가 된다

     
    안데스 산맥 조난기 / Stranded: The Andes Plane Crash Survivors
    감독 곤잘로 아리온   방송시간 2009-09-27 18:00
    1972년 10월, 몬테비데오를 떠나 칠레로 향하던 571기가 안데스 산맥의 빙하로 덮인 계곡에 추락했다. 총 45명의 탑승객 중 72일간의 사투를 거쳐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16명. 30년이 지난 지금, 생존자들이 오랫동안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희망이 절망으로 변하는 순간과 예기치 않은 공포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펼쳐진다.

     

     
    베를린 필과 춤을 / Rhythm Is It!
    감독 토마스 그루베, 엔리께 산체스 란쉬   방송시간 2009-09-21 13:40  

    2003년 1월의 베를린, 버스 정류장이 있던 장소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25개국에서 온 250명의 학생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 맞춰 춤을 춘 것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번째 대규모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문외한이었던 이들이 3개월의 연습기간을 거쳐 음악과 예술의 세계에 흠뻑 빠져든다.
     
    장인의 피아노 / Note by Note
    감독 벤 나일즈   방송시간 2009-09-25 13:15  
    한 그루의 원목이 콘서트홀의 피아노가 되기까지, 스타인웨이 L1037 피아노의 제작 과정을 담은 작품. 오늘날 대량생산시대에 역행하듯 450명의 장인의 손을 거친 12,000개의 부품으로 완성되는 피아노 제작과정은 소멸해 가고 있는 전통을 되새기게 만든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지만 자연의 소리를 내는 피아노 이야기.
     

    엘 시스테마 / El Sistema
    감독 폴 스막시, 마리아 스투드마이어   방송시간 2009-09-22 13:40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 센터, 워크숍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로, 현재 25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를 배우고 있다. 30여 년 전 호세 안토니오 아부루라는 이상주의자에 의해 탄생된 이 프로그램은, 가난의 악순환을 끊고 사회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음악의 힘을 보여준다.
     
Designed by Tistory.